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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밍크고래 게놈지도 공개
한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밍크고래의 게놈지도를 완성했다. 한국해양과학연구원 및 게놈연구재단, 테라젠바이오연구소는 밍크고래, 핀고래, 병코돌고래, 상괭이의 완전한 게놈 서열을 과학전문 학술지 Nature Genetics에 보고했다 (2014년 1월호 표지). 한국 연구진은 자체적으로 고안한 “근연종게놈비교법”을 통해 고래유전자 비교 분석을 하여, 가장 광범위하고 정확한 고래의 수중환경 진화의 흔적들을 발굴해냈다. 한국에서도 많이 잡히는 밍크고래(종명: Balaenoptera acutorostrata)는 세계에서 가장 흔한 수염고래이고, 지리적으로도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어 고래의 표준게놈으로 이상적이다. 이 팀은 4,773개의 유전자가 고래목 동물에 특이적인 유전적 변이를 갖고 있었고, 저산소증 및 낮은 산소농도와 높은 염분상태에서의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에 고래목 특이적인 돌연변이가 있음을 밝혀냈다. 더 나아가, 돌고래, 소, 돼지 등 다른 우제류 동물들의 유전자 서열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고래가 어떤 유전자의 진화를 통해 바다에 적응하게 되었는지를 밝혀냈다. 털이 없고 냄새를 잘 못 맡는 고래의 특성을 보여주는 유전자변이도 이번에 찾아 확인을 하였다.
고래 유전체 연구는 진화연구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특이한 생리 현상(해수환경적응, 산소결핍에 대한 내성)을 설명할 수 있어서 인간 질병연구에도 많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Yim, H.-S. et al. Minke whale genome and aquatic adaptation in cetaceans. Nat. Genet. 46, 88-92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