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재단법인 게놈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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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심포지엄을 통한 전 세계 암 유전체 시장

 

  한국 암 유전체 연구가 세계적 반열에 올랐다는 소식이 있다. 국제적인 암 유전체 국제 컨소시엄인 ICGC(International Cancer Genome Consortium)에 우리나라가 세계 14번째 국가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ICGC는 인간게놈프로젝트 이후 생명공학, 의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 프로젝트로, 50여종의 암에 대해 유전체, 전사체, 후성유전체 등의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8년 8개국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출발하여, 미국과 일본 등 13개 연구팀이 45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한국에서는 복지부 차세대 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의 ‘맞춤의료 암 유전체 통합전략센터’가 프로젝트를 주관할 예정이며, 유방암 프로젝트에 우선 참여하여 앞으로 5년간 매년 10억원의 연구비가 국제공동연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앞으로 영국의 생어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한국인과 서양인의 유방암 유전체 정보를 비교, 분석할 것이다. 유방암의 특이적인 유전자 변이를 규명함으로써 암의 조기 진단기술과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데 적용하고,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폐암과 간암, 대장암, 위암 등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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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유전체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암 치료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도 유전체 맞춤 암 치료센터를 개소하여 폐암과 담도암 환자의 진료를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마커를 발굴하여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하버드 의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암 맞춤의학 시스템인 온코맵(OncoMap)을 이용하여, 500개의 암 관련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여 특정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치료 전에 결정하여 치료 효과와 생존율을 높일 전망이다. 온코맵은 소량의 암 환자 샘플(조직검사로 채취한 세포 조직 또는 혈액)의 DNA, 즉 종양 유전자를 분석하여 암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들의 다양한 변이 유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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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아산 암 유전체 국제 심포지엄’은 암 유전체에 대한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프랑스에서 온 쥬크만(Zucman) 박사는 전체 엑솜 시퀀싱으로 변이를 알아낼 수는 있으나, 병의 위험 요인에 따라 변이에 차이가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간암 환자 125명에서 40개 유전자를 확인하였고, 임상적, 병인학적 특징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안성민 교수는 한국인의 간암은 HBV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한 임상적 특징과 체세포 변이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김규표 교수는 해외에서 많이 나타나는 Intrahepatic Biliary Tract cancer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가장 대표적인 변이인 EGFR을 OncoMap을 통해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아산센터장인 장세진 교수는 폐암의 70%를 차지하는 폐선암(Adenocarcinoma)에 대해 병원에서 247명의 환자를 수집하였고, 이를 다양한 그룹별로 연구하였다. 흡연자와 금연자를 나누어 변이 양상을 살펴보거나, 조직학적 하위 유형에 따라 다른 변이 형태를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버드의 큰 연구단체인 TCGA(The Cancer Genome Atlas)의 연구진인 매튜(Matthew) 박사는 OncoPanel을 이용하여 target exome sequencing과 rearranement를 1000배수 이상 hybrid capture하였으며, 경우에 따라 non-exonic OncoPanel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이를 통해 multiplex 게놈 분석이 가능하였으며, 10개의 폐암 관련 유전자를 발견하였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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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병원뿐만 아니라 고대 안암병원의 폐암 및 유방암, 난소암 유전체 센터에서도 복지부에서 10년간 50억원을 지원받아 한국인 폐암과 유방암, 난소암 조직은행을 확립하고, 유전적, 환경적 발암 요인 및 유전자 변이 관계를 규명하여 발암 관련 특이 유전자를 탐색한다. 또한 동물 모델 개발, 관련 단백질 기능 규명 등을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화이자제약과 함께 국내 간암 환자의 암조직의 전장게놈을 분석하여 표적치료와 임상연구에 이용하고 있으며, 한양대병원도 암환자의 유전정보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 의료센터 건립을 마치고, 향후 4년간 한국인의 5대 암인 위, 대장, 간, 폐, 유방암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목록화하는 것이 목표이다.